소방청(청장 정문호)은 한국119소년단(옛 어린이소방대) 캐릭터 ‘꾸미와 랑이’가 탄생 20주년을 맞아 성인이 됐다고 밝히고 만 20살로 대학생이 된 캐릭터의 상상화를 10월10일 공개했다.

성인이 된 꾸미와 랑이는 소년단 정복을 착용한 대학생 이미지를 상상해 제작했다.

꾸미와 랑이는 1999년 당시 행정자치부 소방국이 어린이소방대의 홍보를 위해 만든 것으로 남자 대원은 ‘꾸미’, 여자대원은 ‘랑이’로 이름을 지었다. 꾸미는 꿈을 그리고 랑이는 사랑을 표현한 이름이다. 이 캐릭터의 특징은 소방안전을 상징하는 경광등이 달린 헬멧과 빨간 방수복을 착용하고 있다.

당시 어린이소방대는 초등학생을 안전리더로 육성하기 위해 1963년부터 운영됐는데 2000년 유사 청소년 단체와 같이 명칭을 ‘한국119소년단’으로 변경하면서 소방이 보유한 자원을 이용해 어린이들이 다양한 수련활동을 경험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방향으로 발전했다.

처음에는 초등학생만으로 어린이소방대가 조직됐으나 현재는 유치원부터 대학생까지 전국에 1003개 대 2만650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전국 소방관서의 지원을 받아 화재부터 생활안전까지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소방청 조선호 대변인은 “오는 11월에는 안전체험관이 없는 지역의 중학생을 대상으로 안전문화탐방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하반기에 전국 119소년단 지도교사 협의회를 통해 내년도 계획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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