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우리나라는 현재 고령사회로 2025년 초고령 사회로의 빠른 진입이 예상됨에 따라 노인안전에 대한 관심과 사례 수집을 위한 노인안전 홍보영상을 오는 11월까지 제작할 계획이라고 10월16일 밝혔다.

작년 밀양세종병원화재나 최근 김포요양병원 화재 등에서 보듯이 화재규모에 상관없이 고령 노인은 위험성이 더 높다. 2018년 기준 전체인구 대비 노인층의 화재사망자 수도 비노인층의 사망자수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노인안전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홍보콘텐츠는 어린이와 청·장년층을 대상으로 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며 노인층의 흥미와 관심을 유도할 만한 맞춤형 콘텐츠가 부족했다는 현실을 감안해서 제작 방향을 수립했다.

이번 홍보 동영상에는 소방관이 직접 충청․경상․전라 3개 지역의노인거주 마을이나 시설을 찾아가 실제 겪은 경험과 노인안전에 대한 아쉬움, 만족도 등을 인터뷰 형식으로 담아낼 예정이다.

영상은 사투리를 그대로 사용하며 최대한 연출적 요소를 배제하고 지역 어른신들과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웃음과 재미도 모두 담아낼 계획이다.

또 영상에 출연한 노인가구를 직접 방문해 주택용 화재경보기를 직접 설치해 줘 주택 안전시설 설치 필요성도 알릴 계획이다.

조선호 대변인은 “이번에 제작할 홍보영상은 그 동안의 틀에서 벗어난 파격을 선보일 것이지만 교육적 차원에서의 몰입도는 더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고령사회를 대비한 노인안전시스템 강화를 위한 종합대책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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