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설치돼 있는 전체 승강기 수는 최근 70만대(70만7472대)를 돌파했다. 승강기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승강기 안전 관련 문제는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김영호 의원은 한국승강기안전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올해 승강기 사고건수는 133.3%(21->49) 증가했으며 인명피해는 120.8%(24->5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0월17일 밝혔다.

또 15년 이상 노후승강기는 전체 승강기 중 29.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 큰 문제는 노후승강기 중 단 16% 가량 밖에 정밀안전검사를 진행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노후 승강기 21만816대 중 3만4035대만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하고 나머지 84%에 이르는 노후승강기는 정밀 안전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김영호 의원은 “승강기 사고 피해 사례들을 보면 사고 발생 시, 피해자는 끔찍한 죽음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며 “승강기 사고와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해 승강기안전공단은 특별점검 등의 필요한 조치를 가능한 빨리 취해야하고 전국에 20만대가 넘는 노후승강기에 대해 100% 정밀안전검사를 실시해야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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