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화학물질, 위험물 취급시설에서 사고가 발생시 119종합상황실에서 제공하는 정확한 물질 정보를 통해 출동대가 현장에서 신속하게 화학사고에 대응한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울산 선박 폭발사고, 충주 화학공장 화재 등 최근 전국적으로 연이어 발생한 화학사고에 대비해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10월 한 달간 전 소방관서를 대상으로 불시출동 훈련을 실시하고, 대응 전 과정에 대한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했다고 10월21일 밝혔다.

점검은 불시에 통제관이 메시지를 부여해 실제 출동하는 훈련으로, 출동대가 사고시설에서 보유중인 화학물질을 출동단계에서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지, 인명구조 및 누출차단 등 대응방식은 적절했는지 등 여부를 중점으로 평가했다.

본부에 따르면 인천에 유해화학물질 및 위험물을 취급하는 업체는 2500여개소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최근 5년간 총 37건의 화학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작년에는 서구 가좌동의 화학공장에서 알코올이 누출되면서 화재가 발생해 인근 24개 업체가 불에 타고 23억원의 재산피해를 입기도 했다.

본부는 이전까지는 법제도적 한계로 유해화학 및 위험물질 정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현재는 화학물질안전원의 정보공유와 119종합상황실‘화학사고 대응시스템’을 통해 유해화학물질․위험물 취급업체에 대한 정보를 신속히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화학물질 사고는 주변지역 확산으로 인해 제2, 제3의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불시출동훈련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신속한 출동체제와 직원들의 현장대응능력을 강화해 시민의 안전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소방본부는 2021년 말까지 전국 최초로 ‘119화학대응센터’를 신설해 화학사고 예방활동과 현장대응을 전문적으로 수행할 방침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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