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최근 5년간 화재사망자의 약 43%가 주택화재로 인해 발생함을 감안해 주택밀집도가 높은 서구 비산1동 지역에 거주하는 145가구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하고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했다고 10월25일 밝혔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2016년 이후 대구지역 단독주택화재는 2016년 276건, 2017년 224건, 2018년 198건, 2019년 현재 144건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화재발생 감소의 요인으로 2012년부터 꾸준히 주택용 소방시설을 무상보급, 설치홍보를 해온 효과가 조금씩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작년 화재로 인한 사망자 발생 단독주택은 모두 주택용 소방시설을 갖추고 있지 않은 주택들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서구 비산1동은 다른 지역에 비해 소방차량이 진입하기 힘든 골목과 주택이 밀집돼 있어 ‘화재 없는 안전마을’로 지정하고 소방안전본부, 대구시 시민안전실, 클린소방연합회 등 재난관련 기관과 소방협력단체가 공동참하여 민관협업으로 주택용 소방시설을 보급했다.

이지만 대구소방안전본부장은 “단독주택은 화재발생 대비 사망자 발생률이 다른 화재에 비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반드시 주택용 소방시설을 설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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