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4일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강원도 속초시 주민의 화합을 위한 행사가 지난 10월26일 속초고등학교 체육관에서 개최됐다.

속초시 영랑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주최하고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가 9월에 속초시 산불피해 주민에게 후원한 상품권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이재민들의 상실감과 아픔을 위로하고 직·간접적인 피해로 인한 지역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생업을 뒤로 하고 물심양면으로 헌신한 자원봉사자와 후원자, 지역주민 약 700명이 참가했다.

김부용 아리랑보존회의 재능기부로 이뤄진 창극과 민요 무대, 최현미 지역가수를 비롯해 여러 초청가수 공연, 설악문화제 일환인 시민가요제에 출전했던 영랑동 출전팀 등의 축하 무대가 이어지고 경품추첨과 오찬을 함께 했다.

전국재해구호협회 김정희 사무총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주민이 심리적으로 안정되고 치유되길 간절히 바란다”며 “앞으로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재난피해 지역 활성화를 위해 장기적으로 구호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희망브리지는 4.4 산불피해 이웃을 위해 4월30일 115억6600만원, 7월23일 220억7332만원, 9월 9~10일 추석맞이 상품권 9500만원을 지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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