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겨울철 화재피해 최소화를 위해 11월부터 내년 2월말까지 ‘2019 겨울철 소방안전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0월30일 밝혔다.

최근 5년간 겨울철 인천지역에서 일어난 화재사고로 매년 평균 37명이 다치거나 사망했으며 약 6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화재의 주요원인은 부주의, 전기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본부는 올 겨울 예방 중심의 선제적 소방행정을 펼쳐 화재건수를 획기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먼저, 재난취약계층을 위해 ‘소방안전돌봄제 서비스’를 시행한다. 소방안전돌봄제는 장애인, 노약자, 임산부, 어린이 등 재난에 즉각 대응이 어려운 대상을 중심으로 이들이 거주하거나, 주로 활동하는 장소에 대해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서비스이다.

본부는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복지관, 경로당 등 노인여가복지시설 815개소에 대해 화재, 전기안전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며, 쪽방, 주거용 비닐하우스 등 화재취약 주거시설 447개소(동)에 대해서는 주택용 소방시설 무상 보급을 추진해 겨울철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할 계획이다.

또 화재시 주변인들에 의해 신속하고 자체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교사, 요양보호사 등을 대상으로 안전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비상구 폐쇄 ․ 잠금 행위 등 소방시설 관리 소홀에 대한 불시단속도 강화한다. 본부는 위반행위 적발시 건물관리자가 아닌 해당 점포에 과태료를 직접 부과함으로써 시설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민 개개인이 안전 감시망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비상구 신고포상제 홍보도 활성화할 예정이다.

요양원, 요양병원 등 피난약자시설에 대해서는 실제상황에 입각해 각본없는 불시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소방관서에서는 요양시설 관계자들이 자체적으로 반복적인 훈련을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관계기관이 함께 나서 피난약자들이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도 지속적으로 모색할 계획이다.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에는 화재예방 분위기 붐 조성을 위해 입체적인 홍보 활동도 펼친다.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한 화재예방 이벤트와 도시 곳곳에 포스터, 현수막, 전광판 등 다양한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불조심 분위기를 만든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겨울철에는 각 가정이나 직장에서 온열기구 사용이 늘어나면서 부주의로 인한 화재 위험성이 커지기 때문에 사용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드린다”며 “선제적인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해 겨울철 동안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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