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30일 오전 9시25분 경 인천시 서구 가좌동 소재 한 목재 제조공장에서 화학물질 일부가 외부로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천소방본부(본부장 김영중)는 이번 사고는 수지생산 공장동이 일시적으로 정전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정전으로 냉각기가 정지되면서 공장동 내부에 있던 수지 반응기의 압력이 상승하게 됐고 안에 있던 수지 및 가스가 약 0.2톤 가량 누출됐던 것이라고 10월30일 오후 밝혔다.

신고를 받은 본부 119종합상황실은 관할 소방서인 서부소방서, 본부 119특수구조단을 현장으로 출동시켰고 화학 전문대응을 위해 시흥119화학구조센터, 시흥화학합동방재센터 등 유관기관에 지원출동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는 즉각 통제선을 구축하고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현장통제에 들어갔다.

119특수구조단은 드론을 띄워 사고현장 범위를 파악했고 화학복을 착용한 구조대원이 사고현장에 투입돼 추가 누출 여부 확인 등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최초 신고당시 공장 내부에는 일부 근로자들이 있었으나 다행히 신속하게 대피하면서 큰 피해를 입지 않았으며 가스에 노출됐던 1명도 병원 진료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영중 인천소방본부장은 “사고현장은 오전 10시9분 경 전기시설이 복구돼 냉각기가 작동이 되면서 다시 안정을 찾았다”며 “공장 관계자의 신속한 신고와 발 빠른 대응으로 2차 피해 없이 사고를 마무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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