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오는 11월1일부터 구급대원 응급처치 범위를 확대하는 특별구급대를 시범운영한다고 10월31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9월까지 1급·간호사 90명과 2급 응급구조사 557명이 소방청 - 보건복지부에서 협의한 자격별 업무범위 확대 처치 전문교육을 이수했다.

부산시 전 소방서에 총 11개의 특별구급대에 확대 처치 시행을 위한 약품 3종(아세트아마노펜(프리믹스), 에피네프린(I.V), 에피네프린자동주사기(I.M))과 장비 5종(고급형심장충격기, 호기말이산화탄소측정기, 휴대용 산소포화도 측정기, 혈당측정기, 분만 세트)을 배치해 만반의 태세를 확립했다.

또 출동 구급대원의 의료지도를 담당하는 지도의사 44명도 새로운 의료지도 방법에 대한 교육을 이수했다.

이번 시범 사업에서 확대되는 응급처치는 ▶급성심근경색과 같은 심장질환 의심환자에 대한 12유도 심전도 측정 ▶심정지 환자 심폐소생술 시 에피네프린 투여 ▶중증외상환자에 아세트아미노펜(진통제) 투여 ▶아나필락시스 환자에 에피네프린 자동 근육주사 사용 ▶응급분만 시 탯줄 결찰 및 절단의 5개 항목이다.

병원 전 단계 약물 사용을 통한 심정지 환자의 소생률 증가와 급성심근경색 환자에 대한 12유도 심전도 측정을 통한 보다 정확한 병원 선정 등 최상의 구급서비스 제공으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구급서비스 품질향상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119구급대원 현장 응급처치 범위 확대 시범 사업을 통해 구급 서비스 품질 향상과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 등 부산 시민의 생명지킴이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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