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과 해상 재난 및 치안현장에서 국민을 보호하는 국민안전 감시 및 대응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개발사업(이하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의 무인기 플랫폼이 10월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고흥항공센터에서 성공적인 초도비행을 마쳤다.

이날 재난치안용 무인기사업의 초도비행 행사에는 소방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해양경찰청, 경찰청 관계자들을 비롯해 자문위원 및 개발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2017년 6월 착수돼 2018년 11월 상세설계검토회의를 수행했으며 올해 시제품 제작을 완료해 성능시험을 수행 중이다.

사업 최종 목표는 공공수요처(소방청, 해경청, 경찰청) 요구도가 충실히 반영된 재난치안 임무 특화 무인기 통합시스템 개발이고 이번 초도비행 성공으로 본격적인 통합시스템 성능시험과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

초도비행은 해상 감시/사고현장 출동 임무 중 조난자를 발견하고 소형 무인기가 현장의 영상정보 전송과 구명장비를 투하하는 비행 임무 시나리오를 약 15분 간 해상환경을 모사해 진행됐다.

재난 상황실에서 해상 감시 및 사고 현장 출동 임무를 부여받아 무인기가 자동비행해 현장 영상정보 전송 임무를 수행하고 조난자와 같은 특이사항을 확인한 상황실의 판단에 따라 사고현장 근접 촬영 및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로 조난자를 인식해 구명 장비를 투하했으며 관련 영상 정보를 전송하고 자동 복귀함으로써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했다.

재난치안용 무인기 사업은 과기정통부와 산업부가 공통기술개발을 담당하고 소방청, 해양경찰청, 경찰청이 수요부처별 특화기술개발을 담당해 다부처 공동개발사업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항우연 외 28개 산·학·연 기관 및 기업 간 협업해 2020년까지 수요부처 요구도 검증시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소방청 김수영 연구실장은 “이번 무인기는 방수, 내열, 내풍, 내염 등의 극한환경 극복과 통신음영 등의 환경에서도 운용 가능하다”며 “향후 기존 상용드론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재난치안 환경(붕괴위험 실내탐색, 화재, 통신음영, 유해화학물질 유출, 해양 환경 등)에서의 현장 대응능력의 획기적인 향상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