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2014년∼2018년) 부산에서 발생한 화재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겨울철(11월∼2월)에 연평균 851건(37.6%)의 화재, 43명의 인명피해(사망 7.8, 부상 35.2)와 32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겨울철에 화재가 증가하는 이유는 각종 난방제품을 많이 사용해 화기취급 부주의나 불씨 등 화원방치 및 가연물 근접방치로 인해 화재의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지난 10월29일 소방지휘관 회의를 개최하고 11월1일부터 내년 2월29일까지 121일간 겨울철 각종 재난 및 시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1월1일 밝혔다.

겨울철 주요 소방안전대책으로는 ① 대시민 화재예방 운동 전개 ② 대형화재 줄이기 위한 예방활동 강화 ③ 재난현장 대응태세 확립 ④ 범정부 화재안전특별대책 추진 ⑤ 지역 특수성 및 운영 여건을 고려한 자율형 안전관리 시책 추진 등 5대전략 14개 중점 추진과제를 내년 2월까지 추진된다.

우선, 대시민 화재예방운동전개 일환으로 취약계층에 주택용 소방시설을 전국최초로 노인일자리 사업과 연계해 무상 보급하고 주택밀집지역에 안내문 발송을 통해 화재경보기와 소화기의 설치를 확대해 인명피해를 줄일 계획이다.

또 전기히터·장판, 전기열선, 화목보일러 등 ‘화재위험 3대 겨울용품’ 안전사용과 차량용 및 주방용(K급) 소화기 비치 홍보캠페인도 병행할 예정이다.

둘째, 대형화재 줄이기 예방활동으로는 전통시장, 요양병원 등 화재 취약대상에 대해 맞춤형 안전대책을 시행 예정이며 요양병원 및 시설 관계자 대상으로 안전설명회 개최, 전통시장 의용소방대 조직 운영 및 소방시설 보급 등을 통해 대형화재를 줄일 계획이다.

셋째, 선제적 재난 대응태세 확립을 위해 경계없는 거리 중심의 공동대응으로 신속한 현장대응체계를 구축, 화재 규모보다 우세한 소방력을 화재 초기에 집중 투입하는 최고수위 우선상향 적용, 또한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대비 철저한 훈련 및 사전 예방활동 강화로 성공적 개최를 위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넷째, 2018년 7월부터 추진한 화재안전특별조사와 관련해 성과보고회 개최 및 현장대원이 활용할 수 있는 화재안전정보 DB구축으로 화재 대응력 강화를 위헤 2020년부터 추진되는 화재안전정보조사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소방서별 지역 환경을 고려해 자율적 시책을 수립해 추진하게 된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겨울철 시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화재예방 및 대형화재 대비․대응체계를 마련하고 현장 중심의 재난 대응역량을 키워 ‘겨울철 소방안전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시민께서도 자칫 겨울철 안전에 대해 다시 한 번 주의와 관심을 당부드리고 시민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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