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원장 이소연)과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11월5일부터 11월19일까지 서울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소방 600년, 금화군·소방수·소방관’이라는 제목으로 전시를 개최한다고 11월4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제57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소방관의 헌신과 희생, 노고를 기록을 통해 조명하고자 기획됐다.

전시 내용은 국가기록원 소장 기록물과 소방청 소장 행정유물을 활용해 조선시대 소방기관인 ‘금화도감’의 설치부터 정부수립 이후 소방정책의 변화와 소방관의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

조선왕조실록(세종)에 기록된 금화도감은 한성부 대화재를 계기로 설치됐는데 이는 소방관서 설립의 효시라 할 수 있다.

또 1908년 소방수와 1949년 소방관의 복제(服制)의 변화를 관련 기록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70년대 이후, 대연각호텔 화재, 성수대교 및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화재 등 소방제도와 연결된 주요 사건 관련 기록물도 볼 수 있다.

특히 보다 생동감 있는 전시를 위해 ▲2018년 10월 강원도 홍천 주택화재 시 불길에 녹아내린 소방관의 헬멧 ▲2019년 4월 강원도 산불 당시 타다 남은 소나무 등 재난 상황을 생생히 느낄 수 있는 현장감 높은 박물도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소방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국민 안전의 소명을 다하기 위한 소방관들의 희생과 노고를 다시 한 번 느껴볼 수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이소연 국가기록원장은 “기록을 통해 24시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발자취를 되새기고 안전의 중요성과 고마움을 느낄 수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