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봉사단 영남대학교 동아리 영지회(회장 박성준)는 지난 10월22일 대구시 동구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봉사진행을 도와준 권순오 선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권순오 선생은 현재 동구 자원봉사센터에서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과 운영, 자원봉사 활동 연계와 같은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영지회는 도배 장판교체 등 집수리 봉사 활동을 하면서 센터에 여러 가지 도움을 받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센터를 찾아다. 대구시 동구 자원봉사센터도 양지회의 요청이 무척 반가웠다.

양지회와 대구시 동구 자원봉사센터는 이런 인연이 올해로 3년째이다. 센터는 영지회가 봉사 활동에 필요한 대상자 연계 및 활동 물품 운반과 활동 재료비(식비, 간식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3년 동안 영지회는 대구 동구 관내에서만 여러 가구에 대해 집수리 봉사를 실시했다. 수혜 분들도 쾌적한 주거환경의 변화에 놀라워하며 정말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봉사활동에 따른 수혜 분들은 대구시 동구 자원봉사센터나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권순오 선생은 “작년 폭염으로 전국이 몸살을 앓았던 무더운 여름에 집수리봉사를 진행했던 집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연세가 많은 홀몸 어르신이 사는 가구였는데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집수리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어르신께서 연신 ‘고맙다, 젊은이들 복 받을 거야’, ‘이렇게 더운 날에 고생 많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양지회) 학생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으신 마음이 정말 가득한 분이셨다”고 설명했다.

권 선생은 이어 “물론 다른 수혜자분들도 고마움을 표현하고, 감사인사를 전하지만 그 어르신이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학생들이 봉사활동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드릴 때 어르신이 보이신 눈물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르신의 진심어린 고마움과 여러 가지 생각이 그 눈물 안에 담겨져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학생들과 함께 차를 타고 갈 때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해주시던 어르신은 사이드 미러에서 사라질 때까지 계속 그 자리에 서계셨다”고 회고했다.

권순오 선생은 영지회 학생들에게 대학생으로서의 봉사활동에 고마움도 전했다.

“영지회 회원들의 봉사정신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학업이 중요한 시기에 이웃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무엇보다 멋진 청년들이라고 생각한다. 3년 동안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활동하신 것에 대해서도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왕성한 활동 부탁드리고 저희 대구 동구 자원봉사센터도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하겠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영지회는 희망브리지 소속 제4호 대학 봉사동아리로 대구시 동구와 수성구에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도배, 장판, 전등 교체 등 집수리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4년부터 125가구에 따뜻한 희망과 온기를 전해오고 있다.

희망브리지 기자단 박성준 기자 wmqemf@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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