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소방학회(회장 최돈묵 가천대 교수)는 오는 11월14일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과학기술회관 지하 1층 소회의실4에서 한국, 일본, 대만 공동 ‘장대터널 화재안전 관리’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1월12일 밝혔다.

국내의 경우 산악지형의 특성으로 매년 도로 및 철도터널이 증가함에 따라 현재 약 2189개소, 1626km의 터널이 운용되고 있고 향후 GTX(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보령-태안 해저터널 등 지하공간에 대한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러한 지하공간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하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2018년에 시행됐고 2020년부터 시행 예정인 ‘지속가능한 기반시설 관리 기본법(약칭 : 기반 시설관리법)’이 법제화되고 있다.

하지만 지하공간의 경우 밀폐된 공간적 특성으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연기의 전파가 급속도로 이뤄지며 대구 지하철 화재(2003), 서울 홍지문터널 화재(2003), 대구 달성터널 화재(2005), 호남 터널 화재 (2007) 등의 사례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차량의 종류와 적재된 물품에 따라 건축물에 비해 급격한 화재 확산의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한국화재소방학회 건축도시방재분과위원회 권영진 위원장(호서대 교수)은 “이번 국제세미나는 한국화재소방학회 추계 학술대회의 특별세션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화재안전연구소(소장 여인환 박사)와 공동으로 ‘한국·일본·대만 장대터널 화재안전에 관한 국제세미나’를 개최하고 이를 통해 장대터널 및 지하공간의 화재안전설계에 관한 각국의 대책과 연구현황을 조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권영진 위원장은 또 “아시아지역의 화재안전에 대한 긴밀한 협조체계가 구축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국제세미나에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및 활발한 토론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국제세미나는 한국화재소방학회,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공동 주최, 한국화재소방학회 건축도시방재분과위원회 주관 행사이고 글로벌이앤피, 건국이엔아이, 사파이어, 파라텍, 한방유비스, 한국시설물안전진단협회 등이 후원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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