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소방서(서장 임정호)는 11월 불조심 강조의 달을 맞아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단독경보형감지기 설치 홍보에 주력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소화기를 이용해 초기 진화에 성공한 사례가 있어 11월19일 화제다.

지난 11월15일 오후 7시29분 경 수원의 한 다세대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거주자 이모씨에 의해 자체진화가 완료 된 상태.

신고자는 거주자로 음식 조리를 위해 가스레인지를 이용 중 불티가 레인지 후드에 착화되는 것을 발견하고 신속하게 소화기를 이용, 자체진화 했다고 진술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수원소방서 관계자는 “자칫하면 큰 불로 이어져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거주자 이모씨가 초기에 불길을 잡아 다행히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신속한 신고는 물론 소화기를 이용한 초기 대처능력이 탁월했다”고 전했다.

임정호 수원소방서장은 “실제로 본인이 경험하기 전까지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중요성이 와 닿지 않는 것이 사실일 것”이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소화기와 감지기가 빛을 발하는 순간이 올 것”이라고 시민의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를 독려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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