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11월25일과 26일 양일간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지원하기 위해 소방력을 전진 배치하고 테러 예방과 각종 안전활동을 추진한다고 11월19일 밝혔다.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으로 구성돼 있다.

이번 행사는 ‘평화를 향한 동행, 모두를 위한 번영’이라는 슬로건 아래 한아세안 10개 국가 정상과 기업인, 기자단 등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별정상회의, 양자회담, 공동기자회견, 문화행사 등이 진행된다.

소방청은 안전대책의 체계적 운영을 위해 다자간 정상회의 관계법령에 따라 경호처 경호안전통제단 내 설치되는 6개 본부 중 하나로 소방안전본부를 운영한다.

6개 본부는 경호작전본부(경호실), 대테러본부(국정원), 군작전본부(국방부), 경찰작전본부(경찰청), 소방안전본부(소방청), 해경작전본부(해경청)로 구성돼 있다.

지난 7월1일부터 소방준비기획단을 운영해서 소방안전대책을 마련했으며 정상회의 관련 회의장과 숙소, 주요 소방대상물 등에 대한 사전 특별점검을 완료하고 10월부터는 행사장별 합동소방훈련을 실시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실시간 상황관리를 위해 전기, 가스 등 유관기관 합동 소방종합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경호안전 총괄지휘본부인 경호안전종합상황실에도 소방관을 파견해 모든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또 안전사고 방지와 유사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각국 정상들 숙소, 회의장, 오찬과 만찬장, 부대행사장, 출입국 시설 등 11개소와 인근 지역에 소방인력 총 3312명, 화학분석차와 제독차를 포함한 소방장비 총 641대를 배치한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테러 위협은 항상 존재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준비하고 있다”며 “비상상황 시 단계별 가용소방력을 추가 동원할 수 있도록 전국 소방관서도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정 청장은 또 “특별정상회의가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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