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와 부산시는 11월21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앞두고 부산 벡스코에서 ‘2019 국가 대테러종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지난 7월8일 제9차 국가테러대책위원회에서 마련한 ‘국민보호와 공공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의 기본계획에 따라 국가 차원의 테러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테러 대응역량을 향상하기 위해 진행됐다.

국무총리실 대테러센터와 부산시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테러종합훈련에는 국정원 부산지부, 국방부 53사단·육군특공대, 경찰청 부산경찰청·서울특공대, 해양경찰청 남해해경특공대, 소방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낙동강유역환경청, 해운대구청 등 관계 33개 기관 500여명이 참여했다.

이날 훈련은 이낙연 국무총리, 오거돈 부산시장, 정문호 소방청장,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 등이 참관했다.

훈련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국·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동시다발 테러상황을 가정해 소방, 국정원, 군·경찰 등 33개 기관이 참가해 동시다발 테러에 따른 기관별 대응으로(① 드론·차량공격 ②화생방테러 ③VIP 차량 공격 ④초고층빌딩 붕괴 ⑤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순으로 테로 대응 능력을 점검했다.

드론과 차량을 이용해 행사장으로 돌진, 주요 행사장 점거 및 요인 이동차량 공격 등 동시 다발적인 복합테러 상황을 상정해 테러상황 전파부터 긴급 출동, 테러범 진압, 폭발물 처리, 화생방 탐지·제독, 구조·구급 등 요인 보호를 포함한 테러대응 과정 전반에 대해 관계 기관의 통합대응능력을 확인했다.

또 테러·재난 상황 행동요령 VR 및 심폐소생술 등의 체험장을 운영해 시민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고 국내 안티드론 기술 관련 대테러장비도 전시됐다.    

이낙연 총리는 이날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는 회의가 열리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고 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관계 기관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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