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소방서(서장 이경호)는 최명신(45) 의용소방대원이 지난 11월21일 이동읍 묵리에서 발생한 요양원 화재현장에서 소화기를 이용한 빠른 초기대응으로 대형 참사를 막았다고 11월24일 밝혔다.

해당 요양원의 직원으로 일하는 최씨는 지난 11월21일 오후 8시20분 자동화재탐지설비가 작동되자 지하층에서 화재감지 신호가 작동된 것을 확인 후 다른 직원에게 119에 신고해줄 것을 요청하고 지하층으로 빠르게 이동했다.

당시 지하 1층 변전실 내부 배전반 하부 전선에서 불길이 일어나고 있었으며 지체될 경우 대형화재로 번질 우려가 있었다. 변전실에 도착한 최씨는 즉시 소화기를 사용해 초기진압에 나섰고 최씨의 빠른 초기대응으로 화재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자체 진화됐으며 요양원 관계자와 소방대원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다.

평소 화재관련 분야에 관심이 많아 소방설비기사와 전기기사 자격증을 취득하기도 했던 최씨는 주민들에게 봉사하고 화재예방에 앞장서겠다는 생각으로 올 7월 의용소방대에 입대신청을 했다.

최씨는 “두렵기도 했지만 배운 대로 소화기를 사용하니 쉽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었다”며 “의용소방대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다”고 말했다.

이경호 용인소방서장은 “요양원은 고령의 환자나 거동이 어려운 환자가 많아 화재 발생 시 많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며 “최명신 대원의 빠른 대응이 대형 참사를 막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격려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