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지난 11월28일 파라다이스호텔에서 부산시, 응급의료센터, 응급의료기관 등 23개 기관 35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원조정업무 실무추진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1월26일 오전 7시30분 경 장천공으로 H병원에 내원한 환자(남,68세)가 검사결과 긴급수술이 필요했으나 당일 H병원 외과 사정으로 수술이 불가해 응급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봐 달라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 전원 문의를 요청했다.

이에 119구급상황관리센터는 부산지역병원 핫라인(HOT-LINE)을 가동해 수술이 가능한 D병원 외과 전문의에게 전원을 요청했고 신속하게 D병원으로 전원돼 긴급수술을 받고 생명을 구했다.

이처럼 응급실로 내원한 환자가 진료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수술이나 진료가 가능한 병원정보를 제공해 주는 업무를 전원조정업무라 한다.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전원조정업무 처리 건수는 2535건이었다. 이중 전원정보를 제공한 건수가 2238건(91.8%)이었고 전원정보를 제공하지 못한 건수도 207건(8.2%)에 달했다.

전원조정업무 실무추진협의회는 응급환자가 전원정보를 제공받지 못해 수술시기를 놓치거나 진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전원사례를 모니터링하고 결과를 분석해 업무에 반영하고자 부산소방재난본부에서 운영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류승훈 종합상황실장은 “소방 - 응급의료기관 간 협업체계를 공고해 응급환자 발생시 신속한 전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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