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소방본부(본부장 김충식)는 지난 12월6일까지 3일간 겨울철 화재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요양병원, 요양원 등 피난약자 시설에 대한 비상구 등 불시단속을 실시해 10개소 중 3개 대상에서 6건의 불량사항을 적발했다고 12월9일 밝혔다.

항상 닫혀있어야 하는 방화문을 열어 놓은 상태로 관리한 2개 시설(요양병원 및 요양원)에 대해서는 소방시설법에 의해 과태료부과 및 시정조치할 예정이다.

또 방화문 노후화로 틈새발생 등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방화문에 대해서는 교체 명령을 발부 한다.

한편 용이한 피난을 위해 자체적으로 예산을 사용해 피난경사로, 피난 미끄럼틀을 설치한 요양원도 있었다.

홍천군 노인요양원, 양구 아름다운 동행에서는 각각 2500만원, 3500만원 들여 피난미끄럼틀을 자체예산으로 설치했으며 정선 실버하우스는 피난 경사로를 설치했다.

강원소방본부 이동학 예방안전과장은 “지난 12월4일 대전 요양병원 화재시 철저한 방화문 관리로 인명피해가 없었다”며 “평소 주기적인 피난훈련 및 교육이 필요하고 열, 연기를 가둬 피난시간을 벌기 위한 철저한 방화구획 관리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동학 과장은 또 “앞으로도 지속적 비상구 불시단속으로 고질적 안전무시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덧붙였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