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은 공업사 등 소규모 사업장(4~5종)에 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산정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전국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량에 대한 정확도를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2월21일 발혔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매년 대규모 사업장(1~3종) 자료를 기반으로 산정해 왔는데 공업사 등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는 정확한 실태 파악이 어려워 대기정책 수립에 한계가 있었다.

연간 오염물질 배출량 10톤 미만인 소규모 사업장에 대해서도 오염물질 배출량산정시스템을 구축, 보다 정확하고 신뢰성 높은 자료를 얻고자 한 것이다.

1종에서 3종은 연간 80톤에서 10톤 이상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고 4종에서 5종은 연간 10톤에서 2톤 미만 대기오염물질 배출사업장이다.  

자료 조사는 정부 일자리 창출 사업의 일환으로 전문교육을 받은 환경조사요원 250여명이 지난해 1년간에 걸쳐서 전국 248개 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는 공업사 등 2만9823개 소규모 사업장 중 조사 가능한 2만8252개 업소를 대상으로 전화 조사와 현장 방문 등을 통해 업종, 굴뚝, 시설정보 및 연료사용량은 물론 최초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에 기초가 되는 전기 사용량도 추가해 조사했다.

전기 사용량 1kWh 당 436g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그간 공업사 등과 같은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배출원 자료는 시스템이 구축돼 있지 않아서 체계적인 데이터베이스(DB)와 자료 검증이 미흡했으나 이번에는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자료 관리가 가능토록 시스템을 구축해 자료 DB화와 자료검증을 용이하게 하는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이번 시스템으로 구축된 소규모 사업장 자료을 활용, 향후에는 보다 정확도와 신뢰성이 높은 오염물질 배출량 산정으로 대기오염 저감 정책수립에 과학적 자료 제공이 가능해 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 이 조사에 참여한 환경조사요원은 대기배출 사업장에 대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관련분야에 취업시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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