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오는 12월17일 오송 H호텔 세종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재난관리평가단 합동 워크숍’을 열고 2020년 재난관리평가 작업에 착수한다.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전년도 재난관리업무의 추진 성과와 실적에 대해 매년 평가하는 제도이다.

2020년 재난관리평가는 중앙부처, 지자체, 공공기관 등 총 325개 기관을 대상으로 1년(2019년) 동안 추진한 재난관리업무에 대해 민간전문가 60명으로 구성된 중앙재난관리평가단에서 평가한다.

행안부는 예방 중심의 재난관리체계 확립을 위해 이번 평가에 예방 분야에 대한 비중을 최대 40%까지 확대했다.

또 아프리카돼지열병(ASF)과 같은 사회재난은 물론, 폭염과 한파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 대응체계도 함께 평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난관리에 대한 주민 만족도를 시·도 평가에 처음으로 반영해 평가 결과에 대한 체감도를 높일 계획이다.

본격적인 재난관리평가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진행되며 평가결과는 4월 중 국민에게 공개한다. 우수기관에는 정부포상과 포상금을 지급하고 미흡기관에 대해서는 미흡사항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전문가 컨설팅 기회를 제공한다.

공공기관의 경우 경영평가에 재난관리평가 결과를 2~6%까지 반영하도록 해 평가의 중요성을 높였다.

이번 재난관리평가단 합동 워크숍에는 행안부 중앙평가단을 비롯한 각 시·도 및 중앙부처 자체평가단 등 총 160여명이 참석하며 2020년 재난관리평가의 중점사항, 평가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한 교육과 향후 재난관리평가 발전방안에 대한 토론으로 진행된다.

행안부 채홍호 재난관리실장은 “재난관리평가는 각급 재난관리책임기관의 재난관리 역량 평가를 통해 부족한 점을 보완하기 위한 제도”라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서 국민과 평가대상기관이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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