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바다 수온의 상승으로 서해 연안해역에 포악 상어의 출몰이 예상됨에 따라 잠수부 등 어업인과 수상레저기구 이용객의 인명사고 방지를 위해 포악상어 피해 예방활동에 들어간다고 5월17일 밝혔다.

충청남도 보유 어업지도선과 시·군 어업지도선 6척을 활용해 상어 출몰 우심지역인 연안 도서에 집중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피해 어업인 발생시 신속한 구조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포악한 상어는 길이가 약 3~6m되는 몸집이 큰 청상아리와 백상아리를 말하는데 5월 초순경부터 난류와 한류의 교차로 먹잇감이 형성되는 남해상에 모여들기 시작해 점차 서해상으로 유입돼 출몰한다. 이 시기에 바닷속에 잠수해 해삼이나 전복 등을 채취하는 해녀를 물개나 돌고래로 착각해 공격하기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중상을 입는 피해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1981년에서 1996년 사이에 매년 5월경 충남 및 전북도 해상에서 해녀와 잠수부가 포악상어의 공격으로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2005년 6월에는 태안군 가의도 앞바다에서 전복을 채취하던 해녀가 포악상어의 공격을 받아 중상을 입는 등 그동안 충남에서는 모두 7차례에 걸쳐 포악상어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바다 수온이 15℃ 내외의 5월 중순부터는 바다에 직접 들어가 수산물을 채취하거나 해양레저 활동(스쿠버다이빙 등)의 경우에는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바닷속에서 어업하는 해녀나 잠수부는 반드시 2명 이상 짝지어 활동해야 안전하다. 특히 몸에 상처가 있을 경우에는 물속에 들어가 조업하지 말고 포악상어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는 오후부터 새벽까지의 어업활동이나 레저 물놀이는 위험하다. 
세이프투데이 한영진 기자(jake@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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