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자칫 들뜨기 쉬운 연말연시를 맞아 보다 안전한 연말연시 분위기 조성과 화재예방을 위해 지난 12월24일 동래구 연산요양병원과 북구 아하브 요양병원, 12월26일 부산진구 애림요양원 방문을 시작으로 피난약자시설인 요양병원에 대한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지난 11월5일 요양병원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향후 소방정책방향 등을 미리 요양병원 관계자들에게 알리고 안전을 위한 협조를 당부하는 ‘더 안전 설명회’ 후속 대책으로 추진됐다.

특히 소방안전상 취약성이 높은 요양병원을 우선적으로 방문해 요양병원 관계자들의 안전의식을 고취시키고 소방안전컨설팅을 통해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데 중점을 뒀다.

요양병원의 경우 거동이 불편하신 분들이 많고 관계자의 초기대응이 이뤄지지 못할 경우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 할 위험도가 높아 평상 시 직원 안전교육과 소방시설의 유지관리 등 병원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요양병원 화재발생시 요양보호사들의 초동대응 등 역할이 중요한데 이번 현장 점검을 통해 대형인명피해를 낸 요양병원 화재사례를 설명하며 요양보호사들과의 대화를 통해 119 신고요령 등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안전컨설팅을 실시해 요양보호사들의 많은 호응을 받았으며 안전에 대한 관심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

북구 아하브요양병원 관계자는 “지난 11월5일 실시된 ‘더 안전 설명회’를 듣고 안전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아 현행 법상 의무는 아니지만 자진해 약 10억원의 비용을 들여 유사시 피난이 용이한 피난경사로를 설치하고 있다“며 ”보다 안전한 요양병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변수남 소방재난본부장은 “피난약자시설인 요양병원에 대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현장 방문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부산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께서도 자칫 연말연시 들뜬 분위기로 안전에 소홀한 부분은 없는지 가정이나 영업장의 안전관리를 다시 한 번 점검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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