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5월18일 오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종렬)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김 총리의 방문은 최근 3.4 DDoS 사건, 금융권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사고와 전산망 장애사고 등 잇따른 IT보안사고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IT보안대응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 김황식 국무총리(오른쪽에서 두번째)가 5월18일 오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종렬-맨 오른쪽)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해 악성코드에 감염된 스마트폰을 원격조정해 문자폭탄을 보내도록 하는 해킹 시연을 보고 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KISA로부터 최근 몇 달간 사회적 이슈가 된 DDoS 공격 관련 대응 현황과 기업보안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를 통해 중요문서와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해킹시연도 참관했다.

김 총리는 사이버테러가 국가 사회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정보보호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정부, 민간기업, 개인 등 각 사회 주체별 정보보호 실천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지만 아직도 IT투자대비 정보보호투자 비율이 1%도 안되는 기업이 81.4%나 되고 전혀 정보보호 투자가 없는 기업이 6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김 총리는 “지난 3·4 DDoS 사건의 경우 정부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조로 피해 최소화의 성과를 거뒀으나 향후에도 증가가 예상되는 보안위협에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고대응도 중요하지만 정보보호 분야의 최일선에서, 전문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KISA가 보안기술 개발, 기업 및 개인의 정보보호 취약점검,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한 예방 체계 강화에 더욱 힘써 침해사고가 미연에 방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KISA는 작년부터 매월 18일을 좀비PC DP방하는 날로 정하고 인터넷이용자를 대상으로 백신 업데이트 및 검사를 하도록 다양한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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