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국무총리가 5월18일 오후 KISA(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서종렬) 인터넷침해대응센터를 방문했다.
이번 김 총리의 방문은 최근 3.4 DDoS 사건, 금융권의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유출사고와 전산망 장애사고 등 잇따른 IT보안사고로 사회적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IT보안대응 현장을 시찰하고 관계자를 격려하고자 마련됐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KISA로부터 최근 몇 달간 사회적 이슈가 된 DDoS 공격 관련 대응 현황과 기업보안 현황을 보고 받았다. 또 악성코드에 감염된 좀비 PC를 통해 중요문서와 비밀번호가 유출되는 해킹시연도 참관했다.김 총리는 사이버테러가 국가 사회전반에 미치는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정보보호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와 직결되는 최우선 과제임을 강조하고 정부, 민간기업, 개인 등 각 사회 주체별 정보보호 실천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들어 그 어느 때보다도 사이버공격에 대한 대응이 중요해졌지만 아직도 IT투자대비 정보보호투자 비율이 1%도 안되는 기업이 81.4%나 되고 전혀 정보보호 투자가 없는 기업이 63.5%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김 총리는 “지난 3·4 DDoS 사건의 경우 정부와 관계기관의 신속한 협조로 피해 최소화의 성과를 거뒀으나 향후에도 증가가 예상되는 보안위협에 완벽한 대응체계를 갖출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며 “사고대응도 중요하지만 정보보호 분야의 최일선에서, 전문기관으로서 중추적 역할을 수행하는 KISA가 보안기술 개발, 기업 및 개인의 정보보호 취약점검, 대국민 홍보 등을 통한 예방 체계 강화에 더욱 힘써 침해사고가 미연에 방지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KISA는 작년부터 매월 18일을 좀비PC DP방하는 날로 정하고 인터넷이용자를 대상으로 백신 업데이트 및 검사를 하도록 다양한 캠페인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전영신 전문기자(tigersin@safeto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