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작년 119신고 건수는 총 1156만7173건으로 3초마다 한번 벨이 울렸으며 이는 국내 인구 5명 중 1명 이상이 119에 신고한 비율이라고 1월6일 밝혔다.

2019년 화재출동은 15만3281건으로 3분마다 1회 출동, 구조출동은 88만1990으로 36초마다 1회 출동, 구급출동은 293만9400건으로 11초마다 1회꼴로 출동했다.

전체 신고접수 중 현장 소방출동인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신고 비율은 38%(437만5325건)이며, 의료안내와 민원상담이 28.7%(332만8167건), 무응답․오접속은 25%(289만2490건)로 집계됐다.

2018년에 비해 화재, 구조, 구급, 생활안전 등 실제 출동 관련 신고는 1.2%(5만3123건) 증가됐고 특히 구조와 생활안전 신고는 각각 8%(4만6501건), 6%(4만1921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분기 태풍 ‘링링’을 포함해 한반도를 직접 강타한 7번의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적으로 구조와 안전조치 관련 119신고 건수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국 18개 시·도 지역별 신고 내역을 살펴보면 울산지역이 가장 크게 늘어났고 다음으로는 경북지역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태풍의 영향으로 구조와 생활안전신고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았다.

울산지역 신고접수 건수는 전년대비 8.3% 증가했으며 신고 내역 중 구조신고 13.6%(2086건)와 생활안전 신고 26.2%(777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증가 폭이 큰 경북지역은 전년대비 6.6% 증가했으며 구조신고 24%(1만1844건)와 생활안전 신고 6.8%(5088건)가 증가했다. 

한편, 2016년 10월28일 긴급신고 통합서비스 시행 이후 소방‧경찰‧해경 등 긴급신고접수 기관의 공동대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대비 소방에서 타 기관으로 공동대응을 요청한 건은 3.0%(1만2258건), 타 기관에서 소방으로 요청한 건은 18.3%(4만2091건)가 각각 증가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화재, 구조, 구급 등 현장출동 증감사유와 지역별로 특성을 보이는 요인 등을 보다 세밀하게 분석 중에 있다”며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예방정보 제공과 현장대응에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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