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항만소방서(서장 최대붕)는 1월8일 영도구 불교연합회 회장 호법스님, 관계자를 초청해 부산 최초로 소방공무원 외상 후 스트레스 해소 및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영도구 불교연합회는 1980년대 초 설립돼 현재 호법스님을 회장으로 영도구내 60여개 사찰 및 스님 300명이 소속돼 있으며 보유 문화재로 보물 1개를 포함한 문화재 11점을 보유하고 있는 영도지역 불교 발전은 물론 지역발전에도 기여하는 불교연합회이다.

이날 업무협약으로 항만소방서는 소방공무원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템플스테이, 명상지도 등 외상 후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영도구 불교연합회는 주기적으로 사찰 화재예방을 위한 소방안전컨설팅과 관계자 소방안전교육 및 응급처치교육을 받을 수 있게 돼 골든타임 내에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최대붕 항만소방서장은 “우리 소방은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정을 지키기 위해 많은 수고를 하고 있지만 정작 자신은 화재 등 각종 재난, 재해업무 수행 중에 받는 강한 스트레스의 고통에 대해서는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최근 외상 후 스트레스 직원에 대한 심리적 치료 상담을 통한 치유 등을 시도하고 있으나 불교를 통해서도 트라우마로 고통 받는 직원들에게 신체적·정신적 치유의 장을 마련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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