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농업기술원은 겨울철에 집중 발생하는 버섯 재배사 화재에 대해 1월14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작년 전국 32건의 버섯 재배사 화재 가운데 31%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는 2017년 6건, 2018년 10건, 2019년 4건으로 최근 3년간 총 20건의 버섯 재배사 화재가 발생했고 그중 10건이 겨울철에 일어났다.

화재 원인은 △난방·가습 등 전기 사용량 증가에 따른 과열 △벽·천정 등에 흘러들어간 응결수로 인한 누전 등이 대부분이다.

이는 춥고 건조한 겨울 날씨가 버섯의 기형을 유발하기 때문에 기형버섯을 최소화하기 위한 버섯 재배사의 난방·환기 시설 사용량 증가에서 비롯되고 있다.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선 △배전함·콘센트 등 내부 먼지 제거 △적정 용량의 차단기 설치 등 사전 점검과 정비가 중요하다.

특히 단열을 위해 많은 버섯 재배사에서 사용하고 있는 조립식 샌드위치 판넬의 경우, 철판 사이에 스티로폼이 단열재로 들어가 있어 불이 붙게 되면 화재 진압이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충남 농업기술원 관계자는 “화재는 농가의 큰 재산 피해로 이어지는 만큼 전기 안전 사용에 대한 인식을 환기하고 시설 점검 및 정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별히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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