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오는 1월22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2020 신규 R&D 사업설명회 및 소방R&D 우수성과 발표회‘를 한다고 1월20일 밝혔다.

산·학·연 관계자들에게 소방안전 R&D 예산의 투자방향을 설명하고 현장중심 소방안전기술개발 이해와 연구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자리다.

소방청 주관 2020년 소방안전 R&D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7개 사업에 총 151억원이다. 7개의 연구개발사업에는 23개의 세부과제가 있으며 이중 올해 신규연구는 5개 과제로 32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2020년 신규연구는 ‘화재·인명안전 중심 특정소방대상물 소방시설 평가·관리 플랫폼 개발’과 ‘ESS·수소시설 화재 안전기술 연구개발’에 관련된 4개의 과제를 진행한다.

이번 과제들은 일선 현장대원과 산·학·연 등에서 제안한 연구과제 중 실용성, 시급성, 기존연구와의 중복성 등을 종합검토한 후 외부전문위원의 심사를 통해 선정했다.

특히, ESS·수소시설 화재 안전기술 개발은 신재생에너지 개발과 연계해 수소전기차 확대보급 등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사고에 대한 대응기술을 연구한다.

신규 연구과제에 대한 연구기관 선정은 2월 중 공고예정이며 전문가 평가를 통해 주관연구기관이 확정되면 4월부터 연구에 착수하게 된다.

또 작년에 이어 계속 연구하는 18개 과제는 소방대응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 현장 중심형 소방활동 지원기술개발, 무인항공기 융합시스템 구축운용, 위해 기체분자 식별기술개발, 재난현장 긴급대응 기술개발, 실반기반 첨단소방훈련체계 구축연구 등이다.

특히 소방공무원이 사용하는 활동장비의 실용화와 현안 문제해결을 위한 연구개발은 국립소방연구원이 직접 수행한다.

2019년 종료된 연구과제 중 2건의 우수사례에 대해서는 성과 발표회를 갖고 연구자에게는 소방청장상을 수여한다.

최우수 연구는 주식회사 탱크테크가 수행한 ‘터널화재 및 지하공간(차량화재) 초기탐지 및 화재진압 시스템 개발’이 선정됐다. 이 연구를 통해 터널 및 지하주차장 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화점을 추적할 수 있는 화재감지 카메라와 이동식 전동방수총이 개발됐다.

이어 우수 연구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이 수행한 ‘극한환경 돌발위험상황 긴급대응 보호장구 소재활용기술 개발’로 인체 착용성과 안전성 평가를 통한 방화복을 제작했다.

이창섭 국립소방연구원장은 “연구성과물의 소방현장 적용성 강화를 위해 사용자인 현장대원의 연구참여를 확대하고 특이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연구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소방청은 2007년부터 2019년까지 106개의 연구개발사업을 수행했고 SCI논문 117건, 기술료 발생 4건, 기술이전 24건, 특허등록 122건의 연구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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