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부산에서는 화재가 1일 평균 7건(3.6시간 마다 1건) 발생해 약 0.35명의 인명피해와 17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작년 2440건의 화재발생으로 인명피해 130명(사망 9명, 부상 121명), 재산피해 62억원(부동산 23억원, 동산 39억원)이 발생했다고 1월21일 밝혔다.

이는 월 평균 203건, 인명피해 11명, 재산피해 5억원이다.

화재안전특별조사, 주택화재 저감을 위한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확대(전체 58만398가구 중 32만6183가구, 56.2%)로 2018년도 대비 인명피해는 13명(9.1%) 감소했는데, 특히 사망자는 2018년 14명에서 9명으로 대폭 줄었다.

또 소방출동로 확보를 통한 화재현장 도착시간 단축, 현장맞춤 소방훈련 강화로 재산피해도 전년대비 48억원(43.5%) 감소했다.

2019년 화재발생 원인은 부주의가 53.5%(1306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7.7%(676건), 미상 7.5%(183건), 기계적 요인 6.5%(159건) 순이고 화재발생 장소로는 음식점, 산업 및 판매시설 등 비주거 시설이 38.0%(928건), 공동 및 단독주택 등 주거시설이 33.0%(806건) 순이었다.

화재예방활동으로 담배꽁초, 불장난, 용접, 교통사고, 빨래삶기 등 부주의 화재와 실화는 매년 줄어들고 있으나 전기기기 사용증가 등 사회적 요인 변화와 관련된 전기․기계․화학적 요인 화재는 매년 증가(2018년 26%, 2019년 9%)하고 있다.

인명피해는 주거 시설 48.5%(63명), 비주거 시설 38.5%(50명), 차량 등에서 13%(17명)가 발생했고 50~60대가 39.2%를 차지했는데 계절별로는 봄철에 30.8%(40명), 시간대로는 활동시간이 많은 13시부터 19시 사이에 32.9%(804건), 인명피해는 난방기구 사용이 많고 화재인지가 늦은 취침시간대인  21시부터 다음날 오전 3시 사이에 33.8%(44명)로 집중됐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2019년부터 화재조사분석실을 상시 운영해 화재원인 관련 시료 분석과 합동감식 확대로 원인미상 화재가 2018년 239건에서 183건으로 23.4%나 줄어드는 등 원인 규명률이 증가하고 분석기술이 발전해 선제적 화재예방이 가능해졌다”며 “소방특별조사,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 등으로 부산의 화재건수 및 피해는 감소 추세이지만 한순간의 부주의로 대형화재가 발생할 위험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통계분석 자료를 반영해 한발 앞선 화재예방 대책 수립 및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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