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주한미군이 베트남 전쟁 당시 고엽제인 ‘Agent Orange’를 경북 칠곡 캠프 캐롤에 매립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5월20일 오전 11시 칠곡군청에서 환경부, 칠곡군과 공동으로 긴급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오늘 회의에는 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국립환경연구원 관계자를 비롯해 경상북도 환경해양산림국장·녹색환경과장, 경상북도 보건환경연구원 연구부장·환경조사과장 칠곡군 환경관리과장 등 20여명이 참석해 캠프 캐롤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영향조사, 칠곡 미군부대 주변 토양 및 지하수 오염 조사 실시 및 낙동강 수계 상수원 오염 여부 등에 관해 협의하고 공동조사 요구 및 사실 확인을 촉구했다.

SOFA 환경분과위원회에서 문제제기 및 미군측에 사실확인을 촉구해 과거 저장이력 등 관련 자료를 조사중이며 아직까지는 해당 기록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향후 양측 발견사항에 대해 즉시 정보를 공유키로 합의했다.

경북도에서는 환경부와 공동으로 칠곡 캠프 캐롤 주변지역에 대한 환경조사를 추진하고 SOFA(한·미 주한미군 지위에 관한 협정) 상정을 통해 기지 내부에 대해서도 공동 조사를 요청할 계획이며 특별 대책팀을 구성, 환경부·칠곡군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지역 환경 단체와 전문가가 참여하는 전문가 대책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 차원에서도 적극 대처할 예정이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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