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칠곡군 미군기지 캠프캐럴에 고엽제 매몰보도와 관련해 지난 5월20일 오전 11시 칠곡군청에서 가진 환경부, 도, 칠곡군 관계관 및 전문가 참여 긴급대책회의에서 논의된 사항의 조속한 조치를 위해 지난 5월21일 오전 자체회의를 개최하고 우선 캠프 인근지역 음용지하수에 대한 수질검사를 실시키로 했다고 5월22일 밝혔다.

미군기지 주변에는 3개 지역에 53개소의 지하수 관정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는데 그 중 석전리와 매원리에 각각 2개소와 3개소가 음용수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우선 이 5개소에 대해서는 5월21일 당장 경상북도보건환경연구원에서 직접 채수해 오염검사를 실시키로 했으며 지하수 흐름방향의 24개소 관정과 부대의 하천 유입수 2개소에 대한 채수 오염검사 등은 월요일부터 환경부, 도, 칠곡군이 합동조사단을 구성해 함께 실시키로 했다.

또 경상북도는 이번 문제가 미군부대 내에서 발생한 관계로 장기전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환경해양산림국장을 단장으로 총괄대응반, 토양지하수반, 민원대책반의 ‘고엽제매몰대책TF팀’을 구성해 지방차원에서 대처키로 하는 한편 지역의 다이옥신 전문가와 환경단체, 주민대표 등으로 자문단도 구성 운영할 계획이다.

경상북도 김남일 환경해양산림국장은 "이번 사건의 진원지가 미군기지내에 있고 매립지가 어디쯤인지 정확히 파악이 되지 않아 즉각적인 환경오염조사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도에서는 SOFA의 환경분과위원회의 기지내부 조사가 이뤄지는 시점까지 우선 주변 지하수, 토양, 지천유입수에 대해 환경부, 칠곡군과 함께 공동조사를 통해 지역주민의 불안해소에 최선을 다하고 앞으로 매몰이 확인된다면 지역의 환경단체와도 적극 협력해 진상조사·피해보상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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