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남부소방서(서장 이정래)는 설 연휴 기간 중 권선구 소재 사우나 2곳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나 대형 인명피해 없이 신속히 진압했다고 1월28일 밝혔다.

지난 1월27일 오전 6시44분 경 고색동 한 사우나에서 화재 신고가 접수돼 인명피해 없이 10여 분만에 진화시켰다.

이 불은 새벽 5시 경에 영업 시작 전 가마에 불을 지피기 위해 사용하는 나무 부스러기 및 먼지 등이 가마 연관 주변에 퇴적되면서 연소돼 주변에 있던 전선에 착화된 화재로 추정된다.

또 이날 오후 1시40분 경 권선동 한 사우나에서 경비직원이 화재경보벨이 울려 확인해보니 사우나 관계자 2명이 분말소화기로 초기진화하는 모습을 보고 119신고했으며 남부구조대가 선착해 지하 1층 세탁실 진입하여 화점 확인 후 방수해 완진시켰다.

이날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자력대피 80명 및 대피유도 34명 등 총 114명을 안전하게 인명대피시켰다.   

화재원인은 지하 1층 사우나 세탁실 빨래건조기 배기 집진기가 강한 수열흔 및 이를 기점으로 주변 자바리로 연소확대한 형상이 관찰되어 빨래건조기 장기간 사용으로 배기 집진기 내 축적된 분진 등에 착화 발화된 화재로 추정되고 있다.

수원남부소방서 엄치양 현장대응1단장은 “충북 제천 화재와 같은 다수의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것은 관계자의 초기진화 활동과 자동화재탐지설비 및 스프링클러설비 정상작동, 소방대의 신속한 대응활동으로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앞으로 관내에서 대형화재가 발생치 않도록 인명피해 저감 및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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