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설 연휴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119종합상황실로 1만2239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일 평균 3060건으로 평시 1일 접수 2046건보다 1.5배 증가했다고 1월28일 밝혔다.

이중 의료상담 건수는 5714건이며 1일 평균 1429건으로 평시 기준 404건 대비 3.5배가 증가했다. 신고 접수는 설날인 1월25일 3699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설 전날인 1월24일이 3097건이며, 1월26일 2986건, 1월27일 2457건 순이다.

연휴 기간 중 화재가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설 다음날인 1월26일 7건의 화재가 발생했고 1월27일에는 6건, 1월24일과 1월25일에는 각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교통 및 산악사고 등으로 61명을 구조했으며 심정지 등 응급환자 1264명을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하기도 했다.

연휴 기간 중 구조한 사람은 설 다음날인 1월26일이 2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연휴 첫째날인 1월24일 15명, 설날인 1월25일이 14명이였다. 구급차로 이송된 응급환자는 설날(25일)이 319명이였으며 24일 318명, 27일 316명, 26일 311명으로 나타났다.

병원, 약국 정보 안내 등 의료상담건수는 연휴 첫째 날부터 급증했다. 연휴 기간 중 의료상담 건수는 5714건으로 연휴 기간 1일 평균 1429으로 집계됐다. 이는 평시 404건 대비 3.5배가 증가한 것이다.

특별경계근무 기간 중 23건의 화재 등 크고 작은 재난이 발생했다. 화재사고는 설 연휴 첫째날인 24일 10시50분경 북구 구포동의 단독주택 화재로 거주자 3명이 부상했고 9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다음 날인 25일 6시34분 경 강서구 대저동에서 발생한 차량화재로 부상자 1명과 200여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응급환자 이송도 이어졌다. 지난 24일 7시46분 경 해운대구 반여동 아파트에서 식사 중 할머니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기도페쇄 시 응급처치 요령(하임리히법)를 영상응급처치 지도해 호흡을 회복시킨 후 신속한 병원이송으로 환자 소생시켰다. 이 환자는 인근 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고 작은 사고도 발생했다. 24일 10시14분 경 금정구 회동동의 식품가공 공장에서 기계에 손이 낀 작업자를 안전하게 구조 후 병원으로 이송했으며 26일 12시36분경 서구 암남동 암남공원 등산 중 넘어져 발목을 다친 요구조자를 안전하게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연휴 마지막 날(27일) 강풍특보 발효에 따라 각종 시설물 및 간판 등에 대한 안전조치를 78건 실시했다. 특히 영도구에서 발생한 선박침몰 및 침수 사고에 인력 29명, 차량 7대를 동원해 해경과 함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지난 1월23일 저녁 6시부터 28일 오전 9시까지 6일간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7873명이 동원돼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했다.

경계근무 기간 중 재래시장 등 취약지역에 예찰활동을 강화했으며 시민불편 최소화를 위한 119수보요원(30명 → 50명) 및 119접수대를 증설(22대 → 43대) 운용했고 부산역 등 11개소에는 소방차를 전진 배치해 만일의 사고에 대비한 바 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시민의 안전에 대한 많은 관심과 실천으로 대형사고 없이 안전한 연휴를 보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더욱 시민의 안전과 생명 보호를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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