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재난본부(본부장 변수남)는 작년 119종합상황실로 74만6933건이 접수돼 전년도 대비 1만6130건 증가(2.2%)했다고 1월29일 밝혔다. 1일 평균 2046건, 42초마다 한번 꼴로 119를 찾은 것이다.

재난신고는 24만4498건으로 전년 대비 2%(4854건) 증가, 안내 등 ’비 재난신고‘는 50만2435건으로 전년도 대비 2.3%(1만1276건) 증가했다.

재난신고 중 화재신고가 1만1424건으로 전년 대비 1.3%(150건), 구조신고는 3만8700건으로 4.5%(1668건), 구급신고 17만4761건으로 1.1%(1961건) 증가했다.

비 재난신고는 응급의료 상담이 14만7537건으로 전년대비 6.5%(1만300건) 감소했고 오신고는 20만4092건으로 10.9%(2만48건), 각종민원 안내는 13만5979건으로 3.6%(4716건) 증가했다.

월별로는 9월에 7만8917건(총 신고의 10.6%)으로 가장 많았으며 8월 7만8846건(10.6%), 7월 7만6846건(10.3%) 순으로,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증가하는 하절기에 신고 접수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❶화재신고의 경우 4월(1257건), 1월(1140건), 12월(1027건) 순으로, 건조한 날씨와 난방수요가 증가하는 동절기와 봄철에 상대적으로 화재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❷구조신고의 경우 7월(5163건), 8월(5114건), 9월(5042건)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벌의 활동이 왕성한 7~9월에 1일 평균 67건 출동하는 등 벌집제거 출동이 하절기에 급증했기 때문이다.

❸구급신고의 경우 8월(1만6542건), 7월(1만5874건), 9월(1만5284건) 순으로 피서객 등 부산을 찾는 방문객이 증가하는 여름철에 구급신고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일요일(11만5105건), 토요일(11만2211건)에 신고가 증가하며 금요일(10만5714건), 월요일(10만5371건) 순으로 신고가 많이 접수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휴무 병의원 약국이 많은 휴일에 응급의료 상담이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운영실적을 보면 14만7537건이 접수돼 전년도 15만7837건 대비 6.5%(1만300건) 감소했다. 이는 2019년 8월부터 시행한 부산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병원안내서비스의 영향으로 분석됐다.

항목별로는 병․의원 및 약국 안내가 8만8061건(60%)으로 가장 많았고 호흡곤란, 심정지 등 응급환자에 대한 응급처치 지도가 2만5948건(17.6%), 각종 질환에 대한 질병상담이 1만5627건(10.6%), 119구급대원이 현장 및 이송 중 지도의사에게 직접의료지도를 요청해 실시한 건수가 8443건(5.7%), 최초 방문한 의료기관에서 적정 진료가 되지 않아 다른 의료기관으로 재 이송을 위한 이송병원 안내 건수가 3449건(2.3%) 순이었다.

휴대전화 사용부주의로 인하여 119로 잘못 연결되는 오신고는 2019년 5월까지는 감소추세를 보였으나 6월부터 10월까지 증가추세를 보이며 2019년 중 총 20만4092건이 접수돼 전년대비 10.9%(2만48건)이 증가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119로 걸려오는 오신고 중 14.7%(3만40건)가 비정상 전화번호인 경우로 대부분의 경우가 사용하지 않는 휴대폰을 영․유아들이 가지고 놀다가 119로 접수되는 경우이므로 휴대폰 취급 부주의 등으로 119에 신고가 되는 경우가 없도록 주의를 당부드린다”며 “긴급한 소방 활동이 필요하지 않은 단순 문의전화를 줄여 정말로 필요한 시민에게 신속한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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