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만 소방방재청 방재연구소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는 유엔 태풍위원회 방재분과는 오는 5월25일과 26일 인천 송도에서 유엔아․태경제사회이사회(UNESCAP), 세계기상기구(WMO) 등 국제기구 대표와 태풍위원회 14개 회원국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방재연구소 주관으로 방재분과 국제회의를 개최한다고 5월24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방재연구소가 개발하고 있는 GIS 기반의 태풍정보분석시스템(WGTCDIS)을 14개 회원국에 구축하기 위한 전략과 방법, 시스템의 활용 및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이 시스템은 현재 태풍위원회 회원국인 홍콩과 베트남에 구축돼 사용 중이며 회원국으로 확대 구축하기 위한 추진전략과 실행계획을 도출․합의해 앞으로 방재연구소가 주도적으로 실행계획을 이행해 나갈 계획이다.

또 방재연구소는 이번 회의를 통해 회원국의 태풍 재해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 매년 평가보고서를 발간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 및 보고서 수록 내용을 확정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회의는 유엔재해경감전략기구(UN ISDR)에서 만든 “2011년 재해위험경감 세계평가보고서(Global Assessment Report on Disaster Risk Reduction)” 발간 기념 세미나와 연계해 개최되며 국제기구와 태풍위원회 회원국 대표, 국내 관련 대학 전문가(교수)들이 참석해 보고서의 활용과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 보고서에는 범지구적 재해위험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위한 최신 자료와 세계적, 지역적, 국가적 재해위험의 추이와 경향 분석 결과가 수록돼 있으며 유엔재해경감전략기구는 공동투자계획, 임시고용 프로그램 등과 같은 기존 제도적 장치를 적절히 이용하면 위험에 노출돼 있는 수백만 명의 주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방재연구소는 이번에 6회째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회의를 개최하면서 방재분야 특히 태풍 재해에 대한 국제적 공조 체계를 공고히 하고 태풍정보분석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태풍으로 인해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는 동남아 국가에 관련 기술을 지원하는 등 태풍 피해 저감을 위한 국제적 활동과 노력을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풍위원회 방재분과는 태풍의 영향권에 있는 14개 회원국의 방재관련 정보 및 기술을 공유해 태풍의 예방 및 대응 등 재난관리 체계를 개선하고 태풍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재정보 공유시스템 개발 및 운영에 관한 국제 활동을 하고 있으며 정상만 방재연구소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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