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송필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병 확진자가 국내에서 급증함에 따라 2월5일 영등포 쪽방촌 주민을 대상으로 방역 마스크 1000개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 구호팀은 2월5일 영등포 쪽방촌을 방문해 쪽방촌 주민이 사용할 수 있도록 KF94 방역 마스크 1000개를 지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 수칙에 대해 안내했다.

김형옥 영등포쪽방상담소 소장은 “시나 구에서 쪽방촌에 마스크를 지원해 줬지만 수량이 다 떨어져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지원해주신 구호물품을 통해 재난취약계층인 쪽방촌 주민들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2월5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배천직 구호팀장이 영등포 쪽방촌 주민에게 방역 마스크를 전달하고 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1월30일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및 유학생 격리 생활에 필요한 모포, 속옷, 위생용품, 생활용품 등의 구호물품 800인분을 충남 아산과 진천의 격리시설에 지원한 데 이어 2월 1일 구호키트 80세트를 추가 지원한 바 있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에 대비해 2월2일 서울 종로구 종각역 앞에서 희망브리지 회원들이 노숙인들에게 방역 마스크 1000개를 나눠준 데 이어 2월3일 판교종합사회복지관에 어린이·장애인·노인 등 재난 약자를 위한 KF94 방역 마스크 500개를 지원했다.

희망브리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대응과 관련해 격리 생활 중 추가물품이 필요할 경우 파주재해구호물류센터와 함양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하고 있는 구호물품을 긴급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의료시설과 위생환경이 열악하고 주민이 충분한 영양을 공급받지 못해 전염병 대응 역량이 매우 취약하다고 알려진 북한 구호와 관련해 필요할 경우 구호물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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