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지역사회에 전파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선별진료의료기관과 선별진료소에 발열감시 카메라 설치를 시작했다고 2월7일 밝혔다. 

대전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환자가 발생하지는 않았지만 전국적으로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만큼 시민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현재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도 경계로 격상되고 국내에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18번 확진자가 추가 발생하고 접촉자도 증가하는 등 지역사회 전파 조짐을 보이고 있어 장기화로 갈 가능성에 선제적 대비를 위한 발 빠른 대처다.

대전시는 우선 2월6일 오후 발열감시 카메라를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충남대학교병원)과 지역거점병원(대전성모병원, 건양대병원)에 1차적으로 설치하고 오는 2월14일과 2월21일에 나머지 선별진료소에 각각 순차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전국적으로 발열감시 카메라 수요가 늘면서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대전시는 하루라도 빨리 카메라를 설치해 시민의 불안감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청 원방연 위생안전과장은 “최근 14일 내에 중국 방문력이 있으며 발열, 호흡기증상이 있는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하지 말고 1339 또는 보건소로 신고해 달라”며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생활화 등 감염병 예방을 위한 대국민 생활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대전시는 각 구 보건소에 음압텐트와 이동형 엑스레이(X-RAY)도 각각 설치할 계획이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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