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장관 진영)는 2월12일 오전 11시 경 경기도 이천시 소재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시설에 3차 전세기편으로 입국한 우한 교민 140명의 입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입소는 1, 2차 전세기에 탑승하지 못했던 교민과 외국 국적의 직계 가족 등(대한민국 79명, 중국 67명 중홍콩 1명 포함), 미국 1명)이 입국을 희망해 이뤄진 조치이다.

총 147명이 입국했으나 공항에서 증상을 검사해 유증상자 5명 및 어린이 자녀 2명 등 7명(대한민국 5명, 중국 2명 중 홍콩 1명 포함)은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하고 나머지 140명은 경찰청 버스(21대)에 탑승해 행안부 인솔요원(21명)과 함께 이동했다.

행안부는 앞으로 14일간 임시생활시설을 안전하게 관리하고 입소 교민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8개 기관 합동으로 구성된 정부합동지원단(40명)을 운영한다.

정부합동지원단에는 입소 교민의 건강을 관리할 의사(2명)와 간호사(2명) 및 구급대원(2명)도 포함돼 있으며 매일 2회 발열체크 등 교민의 증상을 확인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구급차량을 이용해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또 임시생활의 방역관리를 위해 시설 진·출입로에는 현장소독시설을 운영해 드나드는 이동차량 및 인력에 대한 소독·방역을 철저히 하고 교민들이 사용한 물품 등은 환경부에서 의료폐기물로 관리해 이중으로 포장한 뒤 외부로 반출하는 즉시 폐기할 계획이다.

또한 경찰청에서는 시설 외곽경비를 맡아 주변 지역의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한다.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한 교민들은 1인 1실을 원칙으로 배정하고 정부합동지원단이 시설에 함께 머물며 기본적인 생활물품 제공, 애로사항 해소 등 교민들이 불편 없이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심리상담지원사(2명)도 배치해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교민을 대상으로 심리지원도 실시하며 외국 국적의 가족이 함께 입소하게 됨에 따라 통역사(2명)도 배치했다.

진영 행안부 장관은 “교민들이 임시생활시설에서 안전하고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정부합동지원단을 통해 의료 지원 및 방역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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