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재보험협회(이사장 고영선, 이하 KFPA)는 전국의 쪽방촌 11개 지역 중 우선 대전, 대구, 부산 3개 지역 쪽방촌에 대해 5월28일 화재안전봉사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봉사 대상은 부산 동구 초량동 141가구, 대구 중구 칠성동 63가구, 대전 중구   은행동 20가구 등 224가구로, 서울 등 그 외 지역 쪽방촌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봉사활동을 할 계획이다.

벽 하나 건너 단칸방으로 된 가구가 몰려 있는 쪽방촌은 화재위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어 화재 시 전체로 확산되거나 인명피해 위험이 높은 화재안전 사각지대이나 화재안전 관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실정이다.

화재안전봉사활동은 가구별로 난방 또는 취사용 화기시설과 전기시설 등에 대해  화재위험을 확인해 고쳐주는 안전점검을 하고 소화기, 단독형감지기를 설치해 줬었으며 주위환경 청소 및 가사 노력봉사도 같이 했다.

KFPA 화재안전봉사단 한 관계자는 "이번 쪽방촌 화재안전점검은 화재발생 원인을 제거하는데 집중됐다"며 "만약 화재가 나더라도 빠른 대처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소화기 사용법과 집집마다 거주자 능력에 맞는 대처요령을 알려줬다”고 말했다.

그는 또 “36개조로 편성된 전 직원이 휴일을 이용한 봉사활동을 통해 나눔과 기쁨을 함께 공유함으로써 부서 간 협력도 더욱 좋아졌다”고 밝혔다.

한편 KFPA는 전국의 장애인․노인․아동 복지시설 중 화재안전에 특히 취약한 245개 시설에 대해 2012년까지 마치기로 한 화재안전봉사활동을 1년 앞당겨 올해 안에 완료 후 두 번째 주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전국의 독거노인시설 219개소 및 노인노양시설 642개소에 대해서도 올해 추가로 화재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KFPA 한 관계자는 "그동안 봉사활동을 해온 사회복지시설 245개소의 2009~2010년 화재발생통계를 분석해 본 결과 봉사활동을 하지 않은 시설의 화재발생률은 1.6%인데 반해 봉사활동을 실시한 시설은 0.4%에 불과해 가시적인 성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사회취약시설에 대한 화재안전도 향상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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