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소방서(서장 이진호)는 2월17일 화재가 발생한 현장에서 소방대가 도착하기 전 초기진화와 신속한 인명대피 유도로 큰 피해를 막은 시민에게 의인상을 표창했다.

곽이슬(여, 28, 맨왼쪽), 곽단비(여, 28, 맨오른쪽)씨는 지난 2월1일 오후 10시17분 경 강서구 명지동 새동네에 위치한 횟집 앞을 지나던 중 1층 주방에서 화재가 발생한 현장을 목격했다.

이들은 곧바로 119에 신고한 후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2층으로 올라가 거주중인 사람들(할머니 1명, 손자 2명)을 신속히 건물 밖으로 대피시키고 옆건물에 있던 소화기로 화재를 초기에 진압해 큰 화재로 확대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 2층에는 가정주택이 있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다면 연소가 확대돼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위험한 상황이었는 데 이들의 빠른 판단과 침착한 대처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곽씨 등은 “평소 직장에서 주기적으로 소방안전교육을 받아온 덕분에 화재를 발견해도 당황하지 않고 행동을 취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진호 강서소방서장은 “몸을 사리지 않는 과감한 결단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하고 초기진화를 행한 두 자매의 용기에 모든 소방관들의 마음을 담아 고마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일반 시민들이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훈련과 교육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저작권자 © 세이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