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중국 유학생의 대거 입국과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시내버스 내부 소독을 1일 1회 이상에서 6회 이상으로 대폭 강화한다고 2월20일 밝혔다.

대전시는 1월 말부터 13개 운송사업체에서 방역업체에 위탁 또는 자체적으로 시내버스 전 차량을 대상으로 1일 1회 이상 코로나19 방역소독을 실시해 왔으나, 2월21일부터는 방역 전문업체에 위탁해 방역활동을 대폭 강화키로 했다.

방역은 18개 기점지에서 시내버스가 도착할 때마다 방역 전문업체 직원이 직접 의자, 손잡이, 기둥 등을 손수건으로 닦아내고 휴대용 분무기로 내부 공간을 소독해 오염원을 완전차단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시는 1월 시내버스 운송업체에 마스크 3만7000매, 손세정제 3015개, 소독약 320개, 분무기 1052개, 홍보물 2050매 등 1억300만원 상당의 방역 물품을 보급한 데 이어 2월21일부터 시행하는 방역 전문업체 위탁 대행 사업비로 4억9700만원을 재난관리기금으로 지원한다.

한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작년 5년 만에 반등했던 시내버스 승객은 올해 1월 평일기준 1.5% 감소했다.

이에 시에서는 향후 미칠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방역활동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전시 강규창 교통건설국장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시내버스에 대해 철저한 소독과 방역으로 시민이 안심하고 시내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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