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법령이나 공문서에 사용되고 있는 소방용어 중에서 뜻을 이해하기 어려워 순화가 필요한 것을 오는 3월부터 6월까지 1차 조사사업을 실시하겠다고 2월25일 밝혔다.

근대 소방제도가 일본에서 들어왔고 최근에는 영미권의 용어가 주로 소방장비의 명칭이나 부품 등에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소방청은 그동안 보도자료나 내부 공문서에 외래어 사용이나 외국어 표기 등을 사전 점검하고 시정하고 있지만 아직도 개선해야 할 것이 많다고 보았다.

소방청은 전국 소방관서와 민간 소방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개선이 필요한 용어에 대한 일제조사를 상반기 중에 실시하고 전문가 자문과 회의 등을 거친 다음 관련 법령에 사용되고 있는 용어를 개정하고 소방공무원 교육교재에도 반영할 계획이다.

또 이번 1차 조사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조사를 실시해 구체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추진키로 했다.

소방청 국어책임관인 조선호 대변인은 “국어사용 운동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속성이 중요하다”며 “주간, 월간으로 목표사업을 명확히 하고 직원들이 흥미를 갖고 동참할 수 있는 시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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