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작년 11월 이후 발생한 구제역 매몰지역에 대한 1/4분기 지하수 수질모니터링 결과 7930개소 중 1982개소에서 수질기준을 초과했으나 축산폐수, 비료, 퇴비 등에 의해 질산성 질소, 암모니아성 질소 등이 초과한 것이며 매몰지 침출수로 인한 영향은 아닌 것이라고 5월31일 밝혔다.

이번에 지하수 모니터링은 국립환경과학원, 지방환경청, 지자체에서 가축매몰지 주변 300m 이내 이용중인 지하수 관정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1단계 조사에서 암모니아성질소, 염소이온, 질산성질소 등이 고농도 검출, 동반검출 지점 등에 대해서는 추가로 아미노산 및 mtDNA 방법에 의해 정밀분석(각각 754 및 178개소)을 실시해 지하수오염의 원인을 규명했다.

환경부는 3000개 조사 시료 중 2500개소에 대해서는 한국지하수토양환경학회에 용역 의뢰로, 500개소는 지방환경청에 맡겼다.

또 지하수관정 1003개소는 엔테로바이러스, 노로바이러스 등 8종의 병원성미생물 여부를 조사해 분원성대장균(4.1%), 대장균(1.6%), 노로바이러스(1.3%), 클로스트로디움(0.8%)이 검출됐으나 대장균 O-157, 살모넬라, 쉬겔라는 검출되지 않았으며 이번 조사에서 검출된 병원성미생물은 가축매몰지와 연관성은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병원성미생물 조사는 한국미생물학회에 용역 의뢰해 수행했다.

환경부 토양지하수과 임성재 사무관은 "조사결과 수질기준을 초과한 지하수 관정 가운데 먹는물 용도에 대해서는 음용중지, 급수차·병입수·대체 관정 개발 등 대체급수 등을 지원하고 매몰지역에 지방상수도 보급 등 먹는물 안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먹는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이프투데이 이성하 기자(sriver57@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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