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4일 새벽 3시 경 충남 서산시 대산읍 소재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납사분해공정(NCC)에서 발생한 폭발화재로 부상자가 35명으로 늘어났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손정호)는 이날 폭발화재로 중상 2명, 경상 33명(직원 8명, 민간인 27명) 모두 35명이 현재 서산중앙병원 등으로 분산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고 3월4일 오후 밝혔다.

폭발 당시 충격으로 인근 30~40개의 상가와 주택 유리창이 파손됐다.

이날 화재는 NCC 압축라인에서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해 금강유역환경청과 서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유관 기관과 피해‧환경오염 등을 조사하고 있다.

충남소방본부는 3월4일 오전 3시 롯데케미칼 대상공장 폭발로 77건의 신고가 접수됐고 이날 오전 5시11분 화재 초진, 이날 오전 9시 화재가 완전 진압됐다고 밝혔다.

폭발사고가 발생된 대상공장은 정유화학공장으로 철골조 플랜트 구조 132개 동에 연면적이 12만9222㎡이다. 화재가 난 곳은 NCC가 진행되는 NCC동으로 철구조이고 수산화나트륨 등 15종의 위험물과 유해화학물질이 포함돼 있고 벤젠, 톨루엔 등이 저장 취급되고 있던 시설이다.

소방시설은 물분무, 포소화설비 등이 갖춰져 있고 펌프차 3대, 8명 등 기동대 78명으로 구성된 자체소방대도 갖추고 있었다.

충남소방본부는 “폭발 및 화재 원인은 NCC동 납사분해공정 중 압축라인에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공장 인근 민가에서 신고된 사항으로 롯데케미칼 공장 불기둥과 연기가 다량 발생됐고 인근 편의점 등 유리창도 파손됐다”고 설명했다.

또 “3월4일 오후 2시 현재 금강유역환경청, 서산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등 유관 기관과 피해ㆍ환경오염 등을 조사 중에 있고 서산시 대산읍사무소에 피해 상황실을 운영해 인적·물적 피해를 접수하고 있다”며 “앞으로 ▲폭발원인, 피해내역 등 합동조사 진행 ▲부상자 추가발생 사항 및 주변동향 파악 ▲공장가동 등 롯데케미칼 측 대응사항 조사 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 롯데케미칼 대산공장 폭발사고 현황
□ 동원 소방력
 ○ 인력: 274명(소방 223, 의소대 12, 경찰 6, 기타 33)
 ○ 장비: 66대(지휘 1, 펌프 18, 탱크 8, 화학 5, 구조 7, 구급 11, 기타 17)

□ 주요 조치사항
 ○ 03:00 접수 및 출동
 ○ 03:02 유관기관 상황전파(서산시 및 화학물질안전원 등)
 ○ 03:03 대응 1단계 발령(서산소방서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 03:03 소방청 상황보고
 ○ 03:03 경기소방재난본부 지원요청
 ○ 03:04 인명구조 및 대피유도 실시
 ○ 03:14 선착대 현장도착
 ○ 03:15 화재진압 및 연소확대 저지
 ○ 03:24 대응2단계 발령(충남소방본부 긴급구조통제단 가동)
 ○ 03:24 32사단 화학지원대 통보 및 지원요청
 ○ 03:24 부상자 공장자체구급차 이송 조치(3명)
 ○ 03:30 서산소방서장 현장지휘
 ○ 03:31 충남소방본부장 상황 및 현장지휘
 ○ 04:15 부상자 31명 병원 이송자 파악(중상 2명, 경상 29명)
 ○ 04:43 NCC동 연소진행(메탄, 수소, 프로필렌, 에틸렌) 차단 완료
 ○ 04:44 연소확대 저지
 ○ 05:03 대응1단계 하향 발령
 ○ 05:11 초진
 ○ 05:55 잔해물 잔화정리
 ○ 09:00 완진(경계 태세 유지)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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