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소방서 남성의용소방대 고원호 대장은 지난 3월5일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에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감염방지를 위해 사용해달라며 마스크 1만개와 장갑 6만장을 현물 기부했다.

부산 강서구 소재 주식회사 삼호에스엔씨 대표로 있는 고원호 남성의소대장은 지난 2015년에도 부산소방재난본부에 “화재현장에서 위험에 노출된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방진마스크 2만점과 다목적 장갑 2000점 등 약 2000만원 상당의 안전보호장비를 기부하기도 했다.

고원호 대장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한 관계 기관들의 노력과 특히, 비상근무체계로 전환해 밤낮없이 수고하는 소방대원들을 보면서 강서 의소대장으로서 작으나마 힘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물품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돼 모든 국민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변수남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강서소방서 고원호 대장의 따스한 기부 손길에 깊이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에 기부받은 마스크와 장갑은 코로나19 사태를 진정시키고 지역 확산을 방지하는데 사용될 것이고 부산소방은 총력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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