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청장 정문호)은 3월13일 오후 3시부로 타 시도 지원 구급차를 147대에서 60대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진환자 5928명(3월13일 0시 기준) 중 84%인 4981명을 이송 완료했으며 향후 남은 947명의 병원 및 생활치료센터 환자이송 계획과 둔화되고 있는 추가 확진자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해서 필요 소방력을 산출한 것이다.

대구소방안전본부도 하향해도 가능하다는 의견을 소방청에 건의했다.

이에 시·도별 구급대 보유대비 확진환자 이송건과 대구지역으로부터 거리, 최초 동원령에 지원된 시·도 중 확진환자 이송률 등을 고려해서 87대는 복귀한다.

계속 활동하는 구급차는 부산소방재난본부, 대전소방본부, 광주소방본부, 울산소방본부, 충북소방본부, 전북소방본부, 전남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 모두 8개 시·도 구급차 60대로 120명의 구급대원은 대구 소속 구급차 59대, 경북소방본부 소속 구급차 140대와 함께 대구·경북 지역에서 계속 활동한다.

그 동안 4차례의 동원령으로 전국의 구급차 147대와 구급대원 294명을 대구·경북지역에 지원해 전국 119구급차 1586대의 약 22%인 346대가 대구·경북지역에서 활동해 왔다.

이렇게 대구·경북 지역은 동원령이 발령된 2월21일부터 3월12일까지 확진환자 5922명, 의심환자 750명 등 6672명을 이송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대구·경북 지역에 출동한 구급차 운영에 시민뿐 아니라 기업·자원봉사단체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도움이 됐다”며 “상황에 따라 구급차 배치를 조정하지만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속 시·도로 복귀하는 구급차는 철저한 소독 후 운행을 재개하며 구급대원은 선별진료소에서 진담검사를 받은 후 이상이 없는 경우 업무에 복귀한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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