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의정부시와 노원구는 수도권 동북지역 자치단체 간 현안사업의 해결 및 주민 편의 제고 등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3월13일 오후 3시 서울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안병용 의정부시장, 오승록 노원구청장이 함께 참여하는 ‘동반 성장 및 상생발전 협약’을 화상 협약식으로 개최했다.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시가 제안하고 전 지자체가 동참하기 시작한 2주간의 ‘잠시 멈춤(사회적 거리두기)’을 실천하고자 대면이 아닌 화상협약식을 개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약은 서울시, 의정부시, 노원구가 서울 동북권과 경기 북부권의 동반성장 및 상생발전을 위해 각 기관간 업무협조가 필요한 사항을 담고 있다.

협력범위는 ▴의정부시 장암동 수락리버시티 1,2단지 일대의 불합리한 행정구역 변경해 주민불편 해소 ▴‘도봉면허시험장’의 장암역 인근 이전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의정부시 ‘호원복합체육시설’ 건립 지원 ▴상생발전을 위한 ‘장암역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 등 4건이다.

서울시, 의정부시, 노원구는 협약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공동으로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할 계획이다. 관련 사업의 세부 시행방안, 각 사업 추진 시 이견에 대한 협의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세 기관은 행정구역 변경, 면허시험장 이전 등 오랜기간 쌓여온 주민 요구사항과 지역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복합체육시설 건립, 환승주차장 개발 지원 등 주민편의를 개선하려는 공존과 상생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추진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윈윈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양 시가 서로 수용하면서 협약이 이뤄져 의미가 매우 깊다”며 “앞으로 추진과정에서도 민감한 사항에 대해서도 상호협력해 지자체 간의 가장 이상적인 협력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협약사항을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지역 주민께서 오랫 동안 숙원하셨던 현안들이 동시에 해결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향후 도봉면허시험장 일대에 노원구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서 수도권 동북부의 새로운 경제거점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예방 강화를 위해 서울시는 ‘잠시멈춤’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어 이렇게 화상으로 협약식을 진행하게 됐다”며 “이 협약을 ‘후손들을 위한 백년대계’로 받아들여 함께 해주신 의정부시와 노원구의 결단에 감사드리고 ‘혼자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간다’는 말이 있듯이, 서울시는 의정부시민도 똑같은 서울시민으로 생각하며 이 협약사항 외에도 불편한 점들이 있다면 큰 틀에서 함께 풀어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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