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가 맞춤형 구급 서비스를 위한 119구급차 보강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충남소방본부(본부장 손정호)는 오는 9월까지 음압구급차 및 임산부 전용 구급차 등 23대를 신규 보급한다고 3월15일 밝혔다.

보급되는 구급차는 음압구급차 2대,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 3대, 일반 구급차 18대로 총 33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특히 음압구급차는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긴급하게 추진되는 사업으로, 15인승 쏠라티 차량을 특장한다.

구체적으로 환자실을 밀폐형 구조로 제작하고 음압시스템을 적용해 외부로 감염확산을 완벽히 차단하는 기능이 갖춰진다.

충남소방본부는 감염병 발생 시 신속 대응을 위해 충남 북부 중앙에 위치한 예산소방서와 충남 남부 중앙에 위치한 부여소방서에 음압구급차를 배치, 이르면 6월부터 운영에 들어간다.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도 보급된다.

음압구급차와 마찬가지로 대형 쏠라티 차량을 특장, 임산부 전용 들것과 구급차 내 응급분만을 대비한 신생아 체온유지 및 추락방지 시설이 추가로 설치된다.

임산부 전용 대형구급차는 도내 거점 지역인 보령소방서, 아산소방서, 서산소방서에 8월 중 우선 배치, 지역과 관계없이 예약 및 긴급 출동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119구급차는 신규배치 2대와 노후차량 교체 16대 등 총 18대이며 신규 배치되는 곳은 논산소방서 벌곡119지역대와 홍성소방서 장곡119지역대다.

이곳은 소방관서와 마을간 거리가 멀어 119구급차 보급이 시급했던 곳으로 올해 우선 배치 대상으로 선정됐다.

노후차량은 보령소방서, 논산소방서, 금산소방서 각 2대, 부여소방서, 서천소방서, 청양소방서, 예산소방서, 태안소방서 각 1대로 9월 중 교체된다.

손정호 충남소방본부장은 “새롭게 도입되는 구급차에는 이송 중 발생할 수 있는 구급대원 폭행방지 시스템이 장착됐다”며 “재난이 다양해지고 119를 찾는 도민의 수도 증가하는 만큼 맞춤형 구급차량 확보를 통해 최상의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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