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말부터 7월말까지 많은 비가 예상된다는 기상예보에 따라 경기도가 여름철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본격적인 자연 재해 예방에 나섰다.

경기도는 6월7일 김문수 경지도지사 주재로 실·국장 회의를 갖고 비상근무체계 확대, 군이나 경찰, 교육청 등 유관단체와의 공조체계 확립, 한강살리기 사업장 수해 방지 대책 등을 포함한 여름철 풍수해 대비 종합대책을 밝혔다.

경기도는 먼저 기존 평시, 준비, 비상의 3단계로 이뤄졌던 비상근무체계를 평시, 준비, 비상 1.2.3의 5단계로 확대해 운영할 방침이다.

경기지방경찰청과 3군 사령부, 교육청 등 10개 유관기관과 함께, 태풍정보나 호우 예비 특보 단계부터 비상 합동 근무를 실시, 재해 초기부터 철저한 비상대비 체계를 갖추겠다는 취지다.

또 3군사령부와 수도군단에 배치된 CCTV 정보를 공유, 강우와 하천 수위를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한편 도와 시군, 지역소방서가 연계하는 3중 감시체계도 구축키로 했다.

지난 2009년 북한의 갑작스런 황강댐 방류로 피해를 입었던 전례를 막기 위해 임진강 유역의 수위 상승과 황강댐 관리도 강화된다.

도는 임진강 유역의 30개에 달하는 재난 정보시스템을 수시로 점검, 정비해 정상 가동되도록 하고 남북출입국관리소, 수자원공사, 육군 1사단, 28사단과 함께 황강댐의 방류 정보를 공유, 동시에 감시할 방침이다.

마무리 공사 단계에 이른 한강 살리기 사업장의 수해방지 대책도 마련됐다. 도는 경기도와 여주군, 한강홍수통제소와 수자원 공사를 연결하는 직통전화를 유지하는 한편 31개소에 설치된 CCTV를 통해 사업장 관리에 들어가기로 했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장마철이 시작되는 7월전까지 대형공사장을 비롯한 도내 729개의 상습피해 예상지역에 대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주요 점검내용은 경보시설 작동, 주민 대피준비, 붕괴우려, 수방안전대책 수립 여부 등이다. 또 내 물놀이 장소와 스포츠 시설 242개소내 안전시설 설치와 장비, 안전요원 확보여부에 대해서도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경기도는 작년 풍수해로 13명의 인명피해와 748억의 재산피해를 입은 바 있다. 

세이프투데이 윤성규 기자(sky@saf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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